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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얀칼럼] 김동연 경기도지사...올해 몸값 '업' 존재감 상승 큰 변수 찾아온다
[양하얀칼럼] 김동연 경기도지사...올해 몸값 '업' 존재감 상승 큰 변수 찾아온다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4.01.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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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등 조용한 움직임 속에 큰 변화 착착 진행 중
양하얀 기자
양하얀 기자

존재감 부족하다는 소리 늘 들어

2024년 새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막중한 한 해다. 경기도지사로서 중간평가와 함께 존재감이 드러날 수 있는 한 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지사의 입지에 큰 변곡점이 생길 전망이다. 특히 오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김 지사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뛸 가능성이 크다.

경제부총리로 나라 살림을 했던 그다. 관료로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대선 때 정치판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 존재감은 미약했다.

다만 김 지사가 내놓은 공약 등 그의 정치구호에 귀 기울이는 유권자는 있었다. 기대감은 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늘 그랬듯 한 번으로 정치판 돌풍을 일으키기는 어렵다. 김 지사는 결국,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손잡으며 도전을 접었다.

하지만 차선을 잡는 데는 성공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

그렇게 1년 6개월이 지났다. 도지사 김동연은 조용한 일꾼 이미지다. 도정을 하면서 과거 이재명 지사 시절 그런 스포트라이트는 거의 없다.

필요한 일을 묵묵히 했다. 큰일도 조용히 처리하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늘 들어왔다.

선출직인 도지사 역시 정치인이다. 하지만 정치판에 “감 놔라 배 놔라” 참견은 쉽지 않다. 김 지사 성향상 더 어려운 듯하다.

따라서 자칫 정치판에서 더 멀어질 수 있다. 그런 김 지사에 응원하는 국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연 ‘잘하고 있다’ 58% 의미는?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가 지난주 발표됐다.

갤럽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전국 유권자 2만1,030명에게 거주 지역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다.

경기도의 경우 5,500명이 응답했다. 김동연 지사는 ‘잘하고 있다’ 58%, ‘잘못하고 있다’ 17%, ‘어느 쪽도 아니다’ 5%, ‘모름/응답거절’ 19%로 잘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지사의 부정 평가(17%)는 16개 시도지사 중 가장 낮았다. 또 잘하고 있다는 평균(51%)보다 높았다.

성향별로는 자신을 보수라고 지칭한 응답자의 52%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중도 59%, 진보 72%, 모름/응답거절 40%로 나타났다.

성별로 ‘잘하고 있다’는 남성 61%, 여성 56%였으며 연령별로는 18~29세 60%, 30대 51%, 40대 65%, 50대 62%, 60대 56%, 70대 이상 53%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은 연령대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아 두루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 경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3%p다.

이 같은 여론조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리얼미터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지지확대지수 125.5점을 받아 전국 단체장 중 유일하게 100점을 넘기기도 했다.

시끄러운 정치판 국민은 일하는 정치인 원해

조용한 일꾼 김 지사가 이 같은 지지를 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작금의 한국 정치판은 너무 시끄럽다. 여야 할 것 없이 요란하다. 쌍특검과 대장동 등 힘겨루기로 시간을 보내다 총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공천을 놓고 내편 네편으로 나뉘어 밀당이다. 그 속에 국민은 없다. 그것을 유권자는 잘 알고 있다. 김 지사가 주목받는 이유다.

지난 3일 김 지사는 새해 첫 기자회견을 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흔들림 없이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정부의 책임방기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도 그럴 것이 경기도가 정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주민투표를 요청한 것은 지난해 9월 26일. 100일 넘게 행정안전부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기 때문.

결국 오는 4월 총선 전 주민투표 실시는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일부 언론은 김동연 야심작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2022년 12월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그해 말 추진단을 만들었다.

그 후 시·군공청회 10회, 시·군토론회 9회, 숙의토론회 8회, 직능단체 설명회 31회, 공직자 대상 설명회 28회 등 의견을 모으는 자리만 해도 100여 회 진행했다.

국회에서도 여ˑ야 50여명 의원들이 두 차례 토론회를 열었다. 경기도의회는 여ˑ야를 넘어 두 차례 압도적 결의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묵살했다. 도민이 모든 것을 지켜봤다. 그리고 김 지사에게 박수를 보냈다. “잘하고 있다”고.

이제 그 힘이 드러날 때가 다가오고 있다. 바로 4월 총선이 그 기점이다. 총선 결과를 예견하지 않겠다.

총선 후 국민은 22대 국회에 원할 것이다. 정쟁 잘하는 지도자보다 성실한 리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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