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경기도 산하 병원에 수술실 CCTV 설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경기도에서 병원 수술실 CCTV를 운영한지 벌써 반년이 돼간다. 처음에는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범실시를 한 안성병원 환자들의 호응은 매우 좋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에 경기도는 안성에 이어 수원, 의정부 등에 있는 5개 도립병원에도 수술실 CCTV 설치를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잊을 만하면 대리수술, 환자 성희롱 등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의 문제라지만 그로 인한 불신으로 환자뿐 아니라 선량한 병원까지 피해를 보게 된다”며 “병원 수술실 CCTV 설치는 최소한 환자들에게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병원 입장에서도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인권도 보호하고 의료사고도 방지할 수 있도록 수술실 CCTV 설치 확대의 제도적 안착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이에 따라 수술실에서 발생하는 폭언 및 폭행 등 인권침해 행위와 각종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오는 5월부터 ‘수술실 CCTV’를 도 의료원 산하 6개 전체병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6개병원 수술실에 CCTV 설치를 완료하고, 4월 보안성 검토 및 시범 운영 후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수술실 CCTV가 전국에 확대운영될 수 있도록 국·공립병원 우선 설치 방안 및 의료법 개정 등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