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코로나19’ 급식납품 끊긴 지역농가 돕기 나서

농수산물유통센터 하나로마트서 상설매장 운영

2020-03-25     양종식 기자

성남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납품이 끊긴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 돕기에 나서고 있다.

시는 분당구 구미동 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 하나로마트에 학교급식 식자재 상설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지역 내 134개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7곳 농가가 재배한 아욱, 얼갈이, 열무, 참나물, 표고버섯 등을 판매한다.

성남시 내부 전산망을 통해서는 학교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판매율이 저조한 시금치와 근대 4㎏ 분량을 한 세트로 묶어 내놓은 지 이틀(19~20일) 만에 300세트, 330만원 어치가 팔렸다.

이 중 31세트는 구내식당을 직영하는 수정·중원·분당구청이 식품 재료로 사 갔다.

시는 4월 3일부터는 성남농수산물유통센터 야외에도 학교급식 식자재 직거래 장터를 개설한다.

성남시 교육청소년과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지역 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 위해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 여러분들도 농산물 구매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