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학원 휴원' 행정명령 이재명 제안에 "옳다"

“학원, 당분간 문 닫아달라는 요청에 함께 할 것 기대”

2020-03-09     양종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굿 뉴스통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9일 “학원으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를 닫은 것처럼 강경조치가 필요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주말에 이재명 지사님과 함께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조치로 학원의 문을 당분간 닫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을 드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렵더라도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이 학원에 가는 것을 막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오직 학생들을 바이러스 공격으로 막아 집단감염이 안되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님은 필요하다면 교육청은 강제할 수 있는 길이 없으니 도가 행정명령이라도 해야하지 않느냐고 말씀했다. 옳다”며 “학원으로 부터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학교를 닫은 것처럼 강경조치가 필요할지 모른다. 학원측이 여러가지 어렵겠지만 스스로 학생들의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에 함께 할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학교는 이미 정부의 행정명령으로 다음주간까지 휴업을 했다. 이것은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 누구도 이것을 교육탄압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적기에 취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이 이재명 지사님의 모든 조치와 용단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도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이 어려운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는다면 우리 사회는 한 걸음 성큼 더 성장할 것이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참고 이겨 갈 수 있도록 함께 하는 것이 길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