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110명…전날보다 8명 늘어

화성·용인서 일가족 집단 감염…용인 3명·화성 4명

2020-03-05     양종식 기자

수원시의 생명샘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지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생명샘교회가 폐쇄돼 있다.  © 굿 뉴스통신

경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5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10명으로, 전날(0시 기준) 102명보다 8명 늘었다.

지역별 추가 확진자는 화성 3명, 용인 2명, 수원 ·안양· 광명 각 1명이다.

화성시에서는 4일 저녁 확진환자가 4명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화성시 반월동 소재 SK뷰파크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가족이다.

이날 오전 어머니 A씨(42·경기도 104번째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저녁 아버지 B씨(44·경기도 107번째 환자)와 C양(12·경기도 108번째 환자), D양(11·경기도 109번째 환자) 등 두 딸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화성 2번째 환자와 같은 수원 생명샘교회 신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교회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 10명이 발생해 수원시가 교인들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교회 내 최초 확진자는 화성지역 2번째 확진자 F씨(49·여)로, 지난달 19일 자신의 직장인 화성 ‘GS테크윈’에서 안양 2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시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용인 11번째 확진자인 G씨(27)는 지상작전사령부 예하부대에 근무하는 직업군인으로 확인됐다.

G씨는 지난 3일 같은 부대 병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장병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수 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4일 용인시 양지면 평창리에서 H양(7·여)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H양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8번 확진자 H씨(41)와 9번 확진자 I씨(44·여)의 딸이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일 SQ랩에서 1차 검사 뒤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남편 H씨는 용인시 마북동 현대 모비스 연구원, 부인 I씨는 전업주부로 알려졌다.

한편 확진자와 접촉한 도민은 4637명으로 이 가운데 2759명이 해제돼 현재 1878명이 격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