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 확진자 비율, 10만명에 0.7명”

코로나 확진자 전국 3번째라는 수치에 해명 “모든 행정력 집중해 철저히 막을 것” 자신

2020-03-04     양종식 기자

3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국무회의(영상회의)에 이재명 지사와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실국장 등이 참석하고 있다.(경기도청 제공)©굿 뉴스통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도민 비율은 매우 낮다며 불안에 떨지 말 것을 당부했다.

SNS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수시로 전하고 있는 이 지사는 4일 오후 ‘경기도 확진자 전국 3위? 사실은 11위..너무 걱정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고 전국에서 3번째로 환자가 많다며 불안해하시는 도민 분들이 계실 것 같다”며 “그러나 인구수 대비 확진자 비율을 보면 경기도 확진자 비율은 0.00074%, 즉 인구 10만명에 0.7명 꼴이다. 전국 광역시도 17곳 가운데서 11위로 낮다”고 해명했다.

확진자 4006명(4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대구 인구는 246만여명, 확진자 774명인 경북은 267만여명, 확진자 102명인 경기도는 1300만여명이다.

이들 지자체의 인구는 행정안전부의 '2019년 12월말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어느 때보다도, 어느 곳보다도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감염병 취약 계층인 노인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조치는 물론 만에 하나 있을 환자 급증을 대비해 대규모 병상확보 계획도 촘촘히 세워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 여러분, 너무 걱정 마십시오. 경기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철저히 막아내겠다”며 “여러분께서는 과도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히는 대신에 마스크,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관리에만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