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첫 코로나19 확진자 부부…화성 2번째 확진자와 같은 교회 신도
외삼미동 거주 50대 부부, 지난 23일 수원 소재 교회서 예배 곽상욱 시장 "확진자 동선 파악 중, 차단방역에 모든 행정력 집중”
2020-02-29 양하얀 기자
곽상욱 오산시장이 확진자 관련 브리핑을 열고 있다. 뉴스1 이윤희 기자 © 굿 뉴스통신
경기도 오산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화성 2번째 확진자와 같은 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29일 오전 10시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곽 시장의 브리핑에 따르면, 확진자는 오산 외삼미동 소재 서동탄역 더삽파크시티에 거주하는 A씨(56·남)와 B씨(53·여)로, 둘은 부부사이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 부부를 국가지정병상으로 이송했다. 이들 부부와 함께 사는 아들 1명은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아들을 격리조치한 상태다.
이들 부부는 화성 2번째 확진자와 수원 소재 교회 같은 신도로, 지난 23일 예배에 함께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 2번째 확진자는 화성 반월동 소재 지에스테크윈에서 지난 19일 안양 2번째 확진자인 신천지 신도에게 강의를 받은 이후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과 함께 확진자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의 동선을 따라 긴급 방역소독에 나설 예정이며,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 공개할 방침이다.
곽 시장은 "청정 오산에서 확진자가 나와 시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차단 방역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