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2명 위중…산소치료 10명 늘어 총 14명

청도대남병원 확진 늘면서 중증환자 영향…에크모 등 사용

2020-02-24     장유창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굿 뉴스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건강 상태를 심각한 상황으로 보는 확진환자가 2명 있다고 24일 밝혔다.

위중한 확진환자 2명 중 1명은 지난 23일 갑자기 건강 상태가 나빠져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 환자 수는 14명이다. 이에 따라 건강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확진환자 수는 총 1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심각한 위중 상태로 보는 확진환자가 2명,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4명으로 파악한다"고 말했다.

산소치료를 받은 확진환자는 전날 같은 시간 4명이었지만, 하루 만에 10명이 증가해 총 14명이 됐다. 청도대남병원에서 환자가 급증하고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상으로 이송됨에 따라 위중 및 중증환자가 늘은 것으로 분석된다.

위중한 상태인 코로나19 환자는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 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크모는 폐 기능이 호전될 때까지 생체신호를 유지해주는 의료기기다. 환자 몸 밖에서 심장과 폐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인공호흡기는 폐질환 이상이나 마취를 시켜 수술할 때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해 폐포에 산소를 불어넣는 의료장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