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아산 우한교민 699명 15~16일 퇴소…"추적관리 없다"
퇴소 전 보건교육·바이러스 검사 1차례 진행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귀국하는 교민들이 입소한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생활관 모습. ©굿 뉴스통신
김강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진천과 아산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우한교민 699명이 오는 15~16일 퇴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정부는 퇴소 전 교민을 상대로 자가 관리에 대한 보건교육을 진행하며, 퇴소 후에는 추가적인 관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에 입소한 교민은 토요일(15일)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교민은 토요일과 일요일(16일) 두 차례 나눠 퇴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민의 입소 날짜를 고려한 조치다.
이어 "퇴소 이전에는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며 "이후 보건교육을 실시해,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 뒤 퇴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교민들이 퇴소한 뒤 생활적인 부문은 정부의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하고 있다"며 "관련 내용이 파악되면 별도로 운영하는 대책본부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전세기 2대를 동원해 우한교민 701명을 국내로 이송했다. 그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699명이 임시생활 2곳에서 격리생활 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3차 전세기를 통해 교민 140여명을 국내로 이송했으며, 그중 유증상자 5명과 자녀 2명을 국립의료원이로 이송했다. 나머지 교민은 3차 임시생활시설인 이천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