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송도국제도시 R2블록 아파트 건설 불가능"

송도주민 '아파트 건설 반대' 청원에 답변

2019-02-22     굿 뉴스통신

박남춘 인천시장이 시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민간사업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R2블록에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임대아파트 건설이 무산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2일 송도주민들이 제기한 시민청원에 대해 “송도R2블록에 공동주택인 아파트를 짓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앞선 지난달 13일 송도 주민들은 송도6·8공구 R2블록에 민간사업자가 추진 중인 임대아파트 건설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시민청원을 한 바 있다.

인천도시공사 소유인 R2블록은 상업용지로 용적률이 800%다.

최근 한 민간사업자가 이곳에 임대아파트 ‘누구나 집’과 7000호와 벤처클러스트 5000호 등 1만2000호를 짓겠다는 제안서를 도시공사에 제출하자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과 학교가 부족해진다는 이유에서다.

박 시장의 이번 답변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박 시장은 “R2블록 주변의 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용적률도 600%를 넘지 않는 범위로 하향 조정하고 건폐률은 60%에서 70%로 변경해 상업용지로서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R2블록의 개발지침을 수립해 부지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