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산소방서 의용소방대,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약 배송 지원
마스크 판매, 백신접종 지원 이어 재택치료자 약배송 업무도 도와
고양‧일산소방서 의용소방대의 ‘재택치료자 약품 배송 지원’ 자료사진. ⓒ 고양소방서./=굿 뉴스통신
소방 분야’는 우리 생활 속에서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화재 진압을 비롯하여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소방 분야의 업무를 살펴보면, 경방(화재 진압), 구조(119구조대), 구급(119구급대), 조사(화재 원인 조사 및 안전 검사), 예방 및 민원(소방 교육, 소방 홍보 및 캠페인, 민관 소방 훈련, 화재증명 등 민원 업무 처리) 등 다양하다.
이처럼 바쁜 가운데에서도 최근에는 ‘재택치료자 약 배송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고양·일산소방서, 코로나19 초기 상황부터 의용소방대 적극 활동
고양시에는 고양소방서(서장 이경호)에 210여 명, 일산소방서(서장 한봉훈)에 23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활동하고 있다.
고양·일산소방서에 따르면, 의용소방대는 코로나19 초기에는 지역 방역과 함께 마스크 판매지원을 위해 약국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에는 고양시 백신접종센터에서 지원활동을 펼쳤다.
고양소방서 의용소방대의 경우에는 백신접종센터 지원활동을 무려 6개월여의 기간 동안 진행했다. 특히 의용소방대원을 동원하여 6개월여를 지속한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 재택치료자 약 배송업무 나서…활동 1달여 만에 1,150여 건 지원
고양‧일산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이 재택치료자 약품 배송을 하고 있다. ⓒ 고양소방서./=굿 뉴스통신
고양·일산소방서 소방대는 최근 고양시 관내 폭증한 재택치료자의 약품 배송업무 지원에 나섰다.
올해 3월부터 진행한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약품 배송 지원은 당시 코로나19 감염자 치료약품 배송업무가 폭증하면서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었다.
특히 도심지 외곽에 있는 세대의 경우, 약품 배송 지원 담당이 낮 근무만 하고 있었기 때문에 배송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고양·일산소방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고양시와 협의 과정을 거친 후, 재택치료자의 약품 배송에 의용소방대원을 배치하게 되었다.
고양소방서 재난대응과 현낙철 소방위는 “의용소방대는 상시조직이지만, 대원들이 각자 현업이 있기에 상시 지속적인 업무 지원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극복을 위하여 의용소방대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코로나 상황이 끝날 때까지 고양시와 교류하여 의용소방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기에는 고양시 덕양구, 일산동구, 일산서구 2명씩 1일 6명이 지원하였으나 의약품 배송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소방서에서는 배송 지원 인원을 추가 배치하였고 1일 최대 40여 건의 약 배송업무를 처리했다.
고양소방서 의용대는 덕양구 지역을, 일산소방서 의용대는 일산동‧서구 지역을 지원했으며, 올해 4월 중순 현재 고양소방서 550여 건, 일산소방서 600여 건 등 총 1,150여 건의 배송업무를 지원했다.
고양소방서 김영이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밤시간에는 (코로나19 재택 치료자) 약품 배송을 위해 일일이 찾아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내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봉사한다는 보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양소방서./=굿 뉴스통신
초기부터 현장 업무를 지원한 고양소방서 김영이 여성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은 “밤시간에는 (코로나19 재택 치료자) 약품 배송을 위해 일일이 찾아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내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봉사한다는 보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에선 의용소방대의 코로나19 재택치료 약품 배송 지원이 도움이 되었다는 호평이다.
앞서 고양시 재택치료 추진단 약품 배송 현장지원팀 근무자가 주로 낮 근무이기에 오후 4시 이후 배송 건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 3월부터 고양‧일산소방서 의용소방대의 도움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했다고 한다.
고양시 재택치료 추진단 김수진(의료지원팀) 주무관은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의용소방대원분들이 (재택치료자 약품 배송을) 도와주시는데, 소방대원분들이 지역 지리를 잘 알고 계셔서 배송 정확도가 높아 큰 도움이 됐다”며 “두 기관의 협조로 약을 가지러 가기 힘드신 어르신분들께 약을 빠르게 전달해드릴 수 있어 참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의용소방대(義勇消防隊)는 소방관이 아닌 일반인으로 하여금 소방 업무를 보조하도록 하는 기관이다.
고양‧일산소방서 의용소방대원 활동자료 사진. ⓒ 고양소방서./=굿 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