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에 경기도의회 임시회 일정 축소

도정질문 4월로 연기, 실국 업무보고는 탄력 운영

2020-02-05     양종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경기도의회가 보건복지위원회의 실국 업무보고 연기 등 2월 임시회 의사일정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전경  ©굿뉴스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따라 경기도의회가 2월 임시회 의사일정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공직자들이 총력 대응에 나선 상황에서 실국별 업무보고 등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5일 도의회에 따르면 송한준 의장과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 각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간담회를 갖고, 의사일정 조정 방침을 정했다.

우선 임시회 기간은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16일간으로 변동이 없고, 첫날 예정된 대표의원 연설과 경기도지사, 경기도교육감 업무보고도 그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방역활동 최일선에 있는 도청 보건건강국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의료원의 오는 18일 보건복지위원회 새해 업무보고는 연기하기로 했다. 복지국 업무보고는 일정대로 진행된다.

오는 12일과 13일로 예정된 ‘도정과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12일 일문일답 6명, 13일 일괄문답 5명)은 4월 임시회로 연기했다.

12일과 13일, 26일 3회에 걸쳐 진행되는 5분 자유발언도 폐회일인 26일에만 하기로 했다.

기획재정위원회 등 다른 상임위의 실국·사업소·공공기관 등 업무보고는 상임위원장을 중심으로 소속 위원들 간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결정했다.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은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 비상상황이고 도내 확진환자가 늘어가는 가운데 도와 도교육청 집행부가 대책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이번 의사일정 조정은 도-도교육청-도의회가 힘을 모아 극복하자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전 9시 기준 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38세 남성의 확진 추가로 6명(3, 4, 12, 14, 15, 17번)으로 늘었고, 확진환자와 접촉한 도민은 63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