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서동 다녀간 '신종 코로나' 12번 환자…市 "방역완료"
중국인 40대 남성 부천 거주…수원 친인척 집 방문해 식사 2명 격리치료 중…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서 검체검사 진행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2번째 확진환자가 경기 수원지역을 방문한 가운데 염태영 시장이 1일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 굿 뉴스통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2번째 확진환자가 경기 수원 화서동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수원시에 따르면 12번째 확진환자는 중국 국적의 남성 A씨(49)로 거주지는 경기 부천시다.
A씨는 지난 24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 팔달구 화서1동에 있는 친인척 집에 방문, 식사를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밀접접촉한 친인척은 총 6명으로 이중 2명이 현재 발열증세가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의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37.5도 이상)과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또는 확진환자의 증상 발생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 이같은 증상을 보인 자를 말한다.
이들 2명은 1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격리치료 중이며 현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중이다.
이같은 사실에 따라 시는 이날 오전,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친인척 집과 그 주변까지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시는 TF팀을 현재 염태영 수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염 시장은 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대책회의를 주재해 "12번째 확진환자가 다녀간 집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시는 홈페이지와 공식 SNS를 통해 우한폐렴과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1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지역민 가운데 시가 파악한 우한폐렴 관련 관리대상은 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 0명, 의사환자 4명, 조사대상유증상자 1명, 능동감시대상자 37명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최근 중국을 다녀온 적은 없으나 지난달 일본에서 관광가이드로 일을 하던 중 일본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에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