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시한 임박…경기지역 총선 나서는 청와대 등 공직 출신은?
예비후보 등록 마친 윤영찬 등 10여명…도에선 김용·이규민·조계원 합류
국회의사당.© 굿 뉴스통신
4·15총선 공직사퇴 시한이 오는 16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 선거구에 도전할 청와대 출신 인사 등 공직자들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8일 현재까지 이번 총선을 위해 사퇴 후 예비후보로 등록했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인사는 청와대와 도 공직자 출신, 경기도의회 의원 등 10여명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이 지키고 있는 성남중원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은 같은 당 김한정 의원 지역구인 남양주을에, 최재관 전 농어업비서관은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정병국 의원 지역구인 여주양평에서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임혜자 전 선임행정관은 같은 당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광명갑에, 김승원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은 무소속 이찬열 의원이 버티고 있는 수원갑에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민정 현 청와대 대변인은 불출마를 선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의 지역구인 고양정 출마가 점쳐지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도 공직자의 경우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을 시작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들이 속속 총선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 지사의 핵심측근 중 한 명인 김 전 대변인은 사퇴 후 같은 당 김병관 의원 지역구인 성남분당갑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이에 앞서 이규민 전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은 지난달 16일 옛 민주당 안성지역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성 출마를 선언했다. 해당 지역구는 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최근 사퇴한 조계원 전 경기도 정책수석은 오는 12일 여수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용인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조만간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한국당 이우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용인갑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선재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과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상임이사도 각각 부천소사와 의정부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회에서는 조재훈 건설교통위원장(재선)이 같은 당 안민석 의원이 있는 오산에, 원미정 의원(3선)은 한국당 박순자 의원의 안산단원을에, 소영환 의원(초선)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불출마를 선언한 고양병 출마가 예상된다.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 정부투자기관·지방공사·지방공단의 상근임원,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등 입후보가 제한되는 직에 있는 사람은 선거일 전 90일인 2020년 1월16일까지 그 직을 그만 두어야 이번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