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안 해양쓰레기 2700톤…내년부터 청소선 투입해 수거
올해 52억 투입 청소선 건조…연간 100~200톤 해양쓰레기 처리
2020-01-04 양종식 기자
경기도 조사 결과, 경기도 연안 해양쓰레기가 2700여톤에 달하고, 이 가운데 경기만 연안 침적폐기물이 1500여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경기바다 청소선을 건조해 내년부터 해양쓰레기 수거에 투입하기로 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경기만 연안 등에 대한 침적폐기물 및 육상기인 해양쓰레기 조사용역을 실시한 결과, 연안 해양쓰레기가 2700여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원형통발, 낙지통발, 그물더미 등 1500여톤의 침적폐기물이 경기만 연안(1만㏊ 조사)에 쌓여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양식어장 등이 조사에서 제외된 점을 감안하면 침적폐기물은 더 쌓여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플라스틱, 섬유목재, 스티로폼 등 육상기인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200톤인 것으로 추산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52억5000만원을 들여 140톤 규모의 경기바다 청소선을 건조해 내년부터 연안 해양쓰레기를 걷어내기로 했다.
경기바다 청소선은 길이 33m, 폭 9m, 홀수 2m로, 최대속도 11노트로 운행할 수 있다.
도는 청소선 투입 첫 해인 내년 100~200톤 규모의 연안 해양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경기바다 청소선을 건립해 내년부터 연안 해양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라며 “수거실적 분석결과, 한척으로 모자란다면 청소선을 추가 건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