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변화, 꼼꼼하게 완성하겠습니다!”

이재명 지사, 신년사 통해 ‘2020년 5대 도정 목표’ 제시

2020-01-01     양종식 기자

이재명 지사는 30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도정의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도민의 삶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굿 뉴스통신

“작은 변화들이 쌓여 모두가 체감하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민선7기 임기 중반을 맞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를 이루고자 더욱 꼼꼼하게 살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1년 반 동안 경기도는 도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고 자부한다”며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의 골격을 세운 만큼 이제는 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완성도를 높여나갈 때”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지난 도정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욱 세심하게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변화가 한 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작은 변화들이 쌓여 모두가 체감하는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공정사회 완성 ▲평화시대를 위해 만반의 준비 ▲도민복지권 보장 ▲상생하는 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 ▲도민 생활환경 개혁 등 5대 도정 목표를 제시했다. 

이재명 지사는 은닉세원 발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경기도 체납관리단을 확대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굿 뉴스통신

우선, 공정사회 완성을 위해 적폐가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다.

이 지사는 “건설업 분야의 하도급 부조리, 입찰 담합, 페이퍼컴퍼니와 같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켜온 부동산 적폐를 더 촘촘하게 감시하겠다”며 “불법 사금융, 유통기한 위·변조 등 도민의 삶을 어지럽히는 민생 침해 범죄도 엄중하게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은닉세원 발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경기도 체납관리단을 확대 운영하고, 하천과 계곡 정비를 완료해 맑고 깨끗한 청정계곡을 도민의 품에 되돌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화향유권 보장, 이동노동자와 현장노동자의 쉼터 설치 등 노동 존중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다.

두 번째, 평화시대를 위한 준비로는 개성 관광 재개를 통한 개성공단 재개, 독자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 추진, 통일경제특구 유치, 평화 공감대 확산 등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평화는 도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다. 상황이 안 좋을수록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주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성 관광 재개를 통해 남북관계의 실타래를 풀고, 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3곳의 경기북부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생활 SOC 시설 확충을 비롯해 경기북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의 복지정책은 지역화폐와 결합해 보다 직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 굿 뉴스통신

세 번째, 도민복지권의 보장을 위해 가성비 높고, 경제 효과까지 지닌 복지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지사는 “성장이 멈춘 오늘날, 복지 투자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유인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며 “경기도의 복지정책은 지역화폐와 결합해 보다 직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 청년 기본소득, 고등학교와 대안학교까지 무상교복 확대 등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견고하게 정착시키고, 청소년 교통비 지원, 농민 기본소득으로 더 촘촘한 보편 복지를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 설치되는 청년지원사업단을 통해 청년의 주도적인 정책참여를 기반으로 청년들의 권익 증진에 기여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연적인 제도인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네 번째, 상생하는 경제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우리 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경제는 곧 순환이다. 아무리 자원이 많아도 그것이 순환하지 않는다면 죽은 경제”라며 “지역화폐가 경기도 구석구석 모세혈관을 순환하며 생명력 넘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 시·군과 함께 추진하는 ‘일자리 정책마켓’으로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간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으로 기술보호를 강화해 지식재산권을 보호 육성하고, 반도체 산업의 부품소재 국산화 지원,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 등 산업의 보호와 육성도 빈틈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경기도가 주도해 나가겠다는 게 이 지사의 뜻이다.

이재명 지사는 올해 수술실 CCTV 설치를 진행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병원 수술실뿐만 아니라 신생아실 내부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굿 뉴스통신

마지막으로 도민의 생활환경 개혁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확충을 통한 주거 환경 안정과 경기도형 도시재생 사업을 통한 쾌적한 생활환경 구현에 집중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차량 배출가스 저감, 영세사업장 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다각도의 정책들을 동시다발로 추진하고, 질 높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선입찰제 방식의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도 본격 시작한다.

또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의 서비스 개선 등 시민의 교통 복지를 높이고, 올해 수술실 CCTV 설치를 진행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에는 병원 수술실뿐만 아니라 신생아실 내부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명 지사는 “도민은 경기도정의 나침반”이라며 “지금까지 도민 여러분의 뜻을 걸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 뜻을 따라 주저함 없이 나아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