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회복·정부지원 영향…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 2155조원

통계청 24일 '2018년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 도소매업·숙박음식업·보건사회복지업이 가장 큰 기여

2019-12-25     굿 뉴스통신

2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광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두고 자원봉사하는 산타할아버지와 성탄 트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굿뉴스통신

관광객 회복과 정부 지원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업 매출·종사자 수가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액 증가에서는 도매·소매업, 사업체 수에서는 숙박·음식업, 종사자 수에서는 보건·사회복지업이 가장 눈에 띄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2155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5.6%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1218만명으로 전년비 4.0% 증가, 사업체수는 292만개로 전년비 2.1%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액 증가세는 잦아들었고 종사자 수는 더 가파르게 올랐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7년 약7.5%보다 줄었다. 반면 종사자 수 증가율은 전년 약2.4%에서 늘었다. 사업체 수 증가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성장에 크게 기여한 업종은 도매·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보건·사회복지업이었다.

서비스업 종사자수 증가율 기여도를 보면 서비스업 종사자 수 총 증가율 4.0% 중 높은 순서대로 △숙박·음식점이 약0.96% △보건·사회복지 약0.93% △도매·소매업 약0.67% △전문·과학·기술 약0.32% 씩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 기여도를 보면 전체 증가율 5.6% 중 차례대로 △도매·소매 약2.87% △보건·사회복지 약0.55% △숙박·음식업 약0.52% △사업시설·지원 약0.44%씩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 증가율 기여도를 보면 전체 증가율 2.1% 중 차례대로 △숙박·음식점 약0.67% △수리·개인 약0.29% △부동산 약0.28% 씩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소매업은 약0.17%, 보건·사회복지업은 약0.03%씩 기여해 그 정도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사업체 수는 숙박·음식업이 늘리고, 종사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와 숙박·음식업이 늘리고, 매출액은 도매·소매업이 늘린 셈이다. 보건·사회복지와 숙박·음식업은 늘어난 종사자 수·사업체 수에 비해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도매·소매 업종의 경우 종사자·기업체 수가 크게 늘지 않았으나 매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이유는 해당 업종에 자동차 등 대규모 기업이 많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숙박·음식의 경우 종사자·기업체 수는 크게 늘었으나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적게 오른 이유는 해당 업종에는 영세업종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음식·숙박업이 성장했다"며 "보건·사회복지업 증가는 정부 정책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서비스 산업별 매출액의 증감률을 보면 평균 증감률 5.6%을 상회한 업종은 △사업시설 지원 11.2% △보건·사회복지 8.7% △전문·과학기술 7.8% 순이었다. 평균 증감률을 하회한 업종은 △교육 3.7% △수리·개인 4.0% △부동산 4.4%△도매·소매 4.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