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학교 민주주의 지수 전년비 1.17 상승

2019-12-19     양종식 기자

경기도 학교 민주주의 지수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해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인식하는 ‘학교문화, 학교구조, 민주시민교육실천’을 측정하는 도구다. 

학교민주주의 지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79.65로 2018년 78.48보다는 1.17 상승했다. 조사를 처음 시작한 2015년보다는 8.25 상승한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84.7로 유치원이 가장 높고, 초등학교, 특수학교, 중학교가 그 뒤를 이었다. 고등학교는 75.2로 가장 낮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혁신학교가 81.1, 혁신공감학교가 79.1, 일반학교가 77.7이며, 조사 대상 가운데에는 교직원이 85.4로 학부모 75.8, 학생 73.1보다 높았다.

학생들은 ‘학부모 참여’를 78.7로 높이 평가한데 반해 ‘평화적 갈등해결’은 64.1, ‘권한과 책임의 민주적 규정’은 65.6, ‘지역사회와의 협력’은 67.5로 낮게 평가했다.

학부모는 82.6인 ‘교권보호’와 79.5인 ‘민주적 가치형성’ ‘책임의식’ ‘학생인권존중’이 학교에서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평화적 갈등해결’은 64.1을 나타냈다.

교직원은 ‘학생인권존중’이 90.3으로 가장 높았고, ‘교권보호’가 72.4로 가장 낮았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유형·지역에 따른 지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서간 정책 협의회·실천사례 발굴·지역별 공감 토론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9월30일부터 10월27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2492교 학생·학부모·교직원 45만855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도교육청 정태회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민주주의 지수는 평가나 비교가 아니라 스스로 학교문화를 진단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대안을 찾는 동반 성장의 과정이므로 학교자치가 실제 작동할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