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민정비서관실 전 특감반원 숨진채 발견…"미안하다"

'김기현 하명수사' 의혹 참고인 신분 검찰 출석 예정 현장에 "가족에게 미안하다" 취지 자필 메모 발견

2019-12-02     양하얀 기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굿 뉴스통신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下命) 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인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이 1일 숨진채로 발견됐다.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검찰 수사관인 백모 전 특감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지인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자필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백 전 특감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인은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오신 분으로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