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고양시·CJ, K-컬처밸리와 한류월드 성공 위해 ‘맞손’
15일 ‘한류 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 위한 지역발전·상생협약’ 체결 이재명 지사 “대한민국 방송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심 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천수 CJ케이밸리㈜ 대표이사가 15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한류 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와 고양시, CJ케이밸리㈜가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과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내 K-컬처밸리의 성공적 조성이 핵심으로, 관련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김천수 CJ케이밸리㈜ 대표이사는 15일 오후 도청 상황실에서 ‘한류 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지역발전·상생협약’을 체결하고, K-컬처밸리의 조속한 활성화를 통한 콘텐츠 산업육성과 지역상생을 위한 협업을 약속했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향후 10년간 11만 개의 고용창출과 16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23만7,401㎡)를 비롯해 ▲상업시설(4만1,724㎡)▲융복합공연장·호텔(2만3,028㎡) 등으로 구성된다.
테마파크에는 VR·AR 등 IT기술이 결합된 놀이·축제공간과 복합콘텐츠 스튜디오 파크, 체험형 문화콘텐츠 공간 등이, 상업시설에는 한류콘텐츠 체험 중심의 라이프 스타일 상업공간이 만들어진다. 융복합 공연장·호텔에는 복합 휴식공간 및 다양한 장르의 한류공연 체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관계기관 의견 조율에 앞장서고 사업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한다.
고양시는 경기도와 상호 협력해 K-컬처밸리 중심 기반시설인 한류천의 수질 및 주변 입지환경을 개선하고, 관련 건축계획 인허가 등 각종 행정사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CJ케이밸리㈜는 K-컬처밸리를 신속하게 조성해 한류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영상·영화·문화산업의 발전과 건강한 책 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단지 내 커뮤니티 공간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는 협약식 자리에서 “K-컬처밸리가 대한민국 방송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굿 뉴스통신
이재명 지사는 협약식 자리에서 “기업들이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불필요한 규제 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만드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잘 보조하는 것이야말로 지자체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K-컬처밸리가 대한민국 방송 문화 콘텐츠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10년 넘게 비어있는 한류월드 땅을 바라보면서 고양시민들의 실망이 깊었는데, 민선 7기 들어 뭔가 돼가는 것 같다”라며 “기업의 이윤도 중요하겠지만 일자리 창출도 적절히 이뤄져 경기도가 추구하는 공유경제의 모범 사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천수 CJ케이밸리㈜ 대표이사는 “‘미국영화’하면 ‘할리우드’를 떠올리듯 ‘K팝·K드라마’하면 ‘K-컬처밸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공유경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경기도의 자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달수·고은정·방재율·소영환·신정현·최승원 도의원 등도 함께했다.
김달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은 “사람이 공간을 만들지만, 공간이 사람을 키우고 문화를 만들기도 한다. CJ케이밸리㈜의 사업추진에 도의회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드리겠다. 상상력이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공연장만 지난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사업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던 K-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 재개 동력을 얻은 바 있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 K-컬처밸리의 건축설계 및 인허가 추진과 함께 테마파크 부지를 착공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12월까지 전체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향후 10년간 11만개의 고용창출과 16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굿 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