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에 대한 인권침해 강력 대응해야”
김용성 도의원, 행정감사서 성폭력 등 문제 지적 김봉균·채신덕 도의원, 체육백서·클럽활성화 등 주문
18일 진행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체육회 행정감사에서는 운동선수들이 겪는 인권침해에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체육백서 발간,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선수육성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김용성 의원(민주·비례)은 “경기도체육회에 접수된 상담신고 14건 중 성폭력으로 분류된 경우가 1건 있었지만 업무보고서에 빠져 있다”며 “선수에 대한 성폭력 발생 현황과 징계 내역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도내 한 대학 배구부에서 발생한 코치의 금품수수 및 선수 폭행 사건에 대해 경기도 배구협회가 코치에게 출전자격 정지 1년을 부과했지만 재심을 통해 6개월로 감경됐다”며 “이 같은 솜방망이 처벌이 계속된다면 체육계 폭력은 반복될 것이다.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봉균 의원(민주·수원5)은 경기지역 체육사 등을 폭넓게 다루는 ‘경기도 체육백서’ 발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체육회가 대한민국 체육의 중심으로 명실상부하게 자리매김 했다”며 “1950년 설립 이후 70년을 바라보는 현재, 지난 역사를 기리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체육백서 발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채신덕 의원(민주·김포2)은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선수 발굴 및 육성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의원은 “그동안 엘리트 위주의 성적 지상주의 환경에서 지도자 폭력, 성폭력 등 많은 부작용이 있었다”며 “연구용역 등을 통해 얻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한 선수 육성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9일 경기도콘텐츠진흥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도자재단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