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신청사 '단독청사'로 2020년부터 본격 조성

시의회 "시 재정여건 따라 기존 복합청사 계획서 변경" 411억원 투입 2만㎥ 규모로 2022년 상반기 완공 목표

2019-11-10     양종식 기자

수원시의회 신청사가 오는 2020년부터 본격 조성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수원시의회 복합청사 건립 추진변경 검토보고'를 통해 2020년 말부터 의회 단독청사를 착공해 2022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의회 신청사는 팔달구 인계동 소재 한때 수원시 견인차량보관소로 활용됐던 6342㎡ 부지에 연면적 2만6183㎡ 규모로 건립된다.

신청사 건립추진 배경에는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를 적극 추진하기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해 현재 외부 사무실을 임차해 활동하고 있는 본청 9개 부서를 한 곳으로 모으자는 의견에서부터 비롯됐다.

신청사는 당초 복합청사로 건립될 계획이었지만 지난 6일 제34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끝난 자리에서 의원 36명 가운데 33명이 투표에 참여해 21명이 단독청사 건립으로 찬성한다는 의견에 따라 변경됐다.

2020년 본예상 편성 추이와 향후 시 재정여건 어려움 등에 따라 당초 계획된 복합청사의 계획에 대한 사업이 지연돼 불가피하게 장기화 될 것이라고 우려한데서 비롯됐다.

따라서 시의회 신청사와 주차장(353대 수용) 건립을 1단계로 우선 착공하고 향후 대강당, 도서관, 어린이집 등 문화 및 복지시설을 2단계로 하는 등 단계별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청사 건립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안으로 기존 사업규모를 변경해 우선 1단계만 사업만 진행하고 추후 시 재정여건에 따라 단계별 추진 방식으로 복합청사를 건립하는게 적정하다는 것이 시의회의 설명이다.

공사수행 방식도 기존 설계시공 일괄입찰이었던 턴키 방식에서 '설계공모(기타공사)' 발주로 변경됐다.

설계공모를 통해 건설사들의 전체 마스터플랜 등 다양한 제안을 접수할 수 있으며 턴키방식 대비 사업에 대한 추진일정이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비는 343억7200여만원, 부대비 91억여원, 예비비 20억여원 등 총 사업비 411억7000여만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회는 원할한 청사건립을 위해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할 방침이다.

건립에 대한 정책방향 결정 시, 필요한 분야별 인원을 구성하고 운영해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들을 예상하고 적극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이달부터 1단계 사업 설계공모를 시작했다"며 "청사 공간 부족현상 없이 특례시 도입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