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임창열의원 “화재대피용 손수건 등 보호장구 배치해야”
이재명 경기지사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 주문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
경기도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우선적으로 화재대피용 보호장구를 배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민주·구리2)은 6일 5분 자유발언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더욱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인명피해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상이 아니라 유독가스로 인한 부상”이라며 “특별한 보호장구 없이 유독가스에 노출되면 불과 4~5초 만에 의식을 잃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화재대피교육을 할 때마다 화재 발생 시 젖은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대피하라는 내용이 빠지지 않고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손수건을 적셔서 대피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며 “특히 어린이나 노인,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은 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실을 지적한 임 의원은 “도는 지금이라도 공공시설이나 병원 같은 다중이용시설만이라도 화재대피용 손수건, 산소캔, 미니방독면 등과 같은 개인보호장구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개인보호장구 중 화재대피용 손수건은 특수용액에 젖은 필터형태의 손수건을 말하는 것으로, 화재 발생 시 코와 입을 막아 유독가스로부터 호흡을 보호하며 안전한 탈출을 도와주는 용품이다.
임 의원은 “도내 용인·안산시, 서울 강서구·강북구 등에서는 이미 화재대피용 손수건을 배포하고 있다”며 “이재명 지사는 도민의 피해를 지켜보지만 말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