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임창열의원 “화재대피용 손수건 등 보호장구 배치해야”

이재명 경기지사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 주문

2019-11-06     양종식 기자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       

경기도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에 우선적으로 화재대피용 보호장구를 배치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임창열 의원(민주·구리2)은 6일 5분 자유발언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더욱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인명피해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상이 아니라 유독가스로 인한 부상”이라며 “특별한 보호장구 없이 유독가스에 노출되면 불과 4~5초 만에 의식을 잃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화재대피교육을 할 때마다 화재 발생 시 젖은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대피하라는 내용이 빠지지 않고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손수건을 적셔서 대피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며 “특히 어린이나 노인,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은 더욱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실을 지적한 임 의원은 “도는 지금이라도 공공시설이나 병원 같은 다중이용시설만이라도 화재대피용 손수건, 산소캔, 미니방독면 등과 같은 개인보호장구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개인보호장구 중 화재대피용 손수건은 특수용액에 젖은 필터형태의 손수건을 말하는 것으로, 화재 발생 시 코와 입을 막아 유독가스로부터 호흡을 보호하며 안전한 탈출을 도와주는 용품이다.

임 의원은 “도내 용인·안산시, 서울 강서구·강북구 등에서는 이미 화재대피용 손수건을 배포하고 있다”며 “이재명 지사는 도민의 피해를 지켜보지만 말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