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숙련 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 1400명으로 확대

13개 훈련기관서 2~3개월 과정 운영…사업비 70억원 투입 군부대 장병 과정도 운영 검토…정부에 국비 지원 요청

2019-11-05     양종식 기자

경기도는 안전하고 공정한 건설노동현장 조성을 위해 내년 숙련 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 규모를 140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13개 교육기관과 함께 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에 참여할 첫 교육생 모집에 들어갔다.

올해는 경민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한국노총 경기본부 등 도내 13개 교육훈련기관에서 교육생 460명을 모집, 내년 2월까지 기관별로 2~3개월 과정의 교육을 진행한다.

사업비는 도비 18억원이 투입된다.

교육과정은 기관별로 타일, 건축목공, 철근, 도장·방수, 설비, 용접, 조적, 미장, 배관 등이다.

하루 6시간(야간과정 3시간) 이상 훈련을 이수한 교육생에게는 월 20일 기준, 40만원의 훈련수당이 지급(1일 기준 주간 2만원, 야간 1만원)된다.

또 공사현장에서 최대 1개월의 실습기회가 부여되고, 실습기간 동안 경기도 생활임금 기준의 급여가 지급된다.

내년에는 사업비 70억원을 투자해 교육생 규모를 1400명(상·하반기 각 700명)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LH공사, 경기도시공사, 도 건설본부 등과 협약을 맺고 현장실습 현장을 확보했다.

또 제대 예정인 장병들을 대상으로 숙련 건설기능인력 양성교육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육군 5군수 지원사령부 등에서 양성교육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 정부에 국비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 숙련 건설기능인력 양성사업 규모를 14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료생들이 현장실습과 연계해 취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