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의원 지역구 당원 “총선 불출마 철회” 촉구

"정치를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차기 총선을 노리고 있다"

2019-11-04     장유창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굿뉴스통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용인시정)이 제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표 의원의 지역위원회 핵심 당원들이 불출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 용인시정 지역위원회 핵심 당원들은 4일 성명을 내고 “(표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지역구 도의원과 시의원을 비롯해 핵심당원들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충격적인 일이었다”며 이 같이 요청했다

당원들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 표 의원의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가 했을 고민과 이번 결정과정을 이해한다”면서도 “정쟁에 매몰돼 민생을 외면한 20대 국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지고 내려놓겠다는 그의 뜻을 안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불출마를 만류했다.

또 “불신이 깊었던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들어와 기득권의 장벽을 깨고 시민들의 눈높이로 활동해 온 그가 여기서 멈춘다면, 그의 꿈인 참신하고 깨끗한 개혁정치는 어떻게 이뤄질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정작 정치를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구태의연한 활동을 하며 차기 총선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원들은 “(이는) 그의 불출마에 대해 유능한 의원이 정치를 그만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라며 “더 나은 정치를 위해 몸부림쳐온 그는 시민들이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마지막 잎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창원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이롭게 하는 제대로 된 국회를 만들기 위해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영입 인재 1호’인 표창원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