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잔소리 해"…80대 노인 벽돌로 폭행 60대女 구속
2019-02-13 전효정 기자
잔소리를 듣기 싫다는 이유로 80대 노인을 벽돌로 내폭행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A씨(62·여)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고양시의 한 도로변에서 어머니의 동네 이웃인 B씨(84·여)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쓰러진 B씨를 계속해서 폭행하다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각되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당시 A씨가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려 용의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B씨와 경로당에 다니는 이웃의 딸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범행 후 일주일이 지난 7일 A씨를 붙잡았지만 A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B씨로부터 ‘부모에게 잘해라’는 등의 잔소리를 듣고 이에 대한 앙심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