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한스 모드로프 전 독일 총리 면담

모드로프 전 총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2019-02-10     굿 뉴스통신

민주당 김두관의원이 한스 모드로프 전 동독 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김두관의원실제공) / 뉴스1 DB © News1 정진욱 기자

김두관 민주당 의원(김포시 갑)은 "한스 모드로프(Hans Modrow) 전 동독 총리 등 독일 통일 주역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바른 방향임을 확신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22일 독일을 방문해 한스 모드로프 전 동독 총리 등 독일 지도자들과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스 모드로프 전 총리는 독일 통일을 위한 동독 자유총선거(1990년 3월) 이전 마지막 총리로 동독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에 대한 무력진압을 거부하고 서독의 헬무트 콜(Helmut Kohl) 총리와 통일 방안을 논의하는등 독일 통일의 초석을 마련한 인물이다.

모드로프 전 총리는 김 의원에게 “평화는 성공가능성을 보고 에너지를 배분하는 일이 아니다. 평화는 최고의 가치이고 언제나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선 주변국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특히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예외가 될 수 없고, 북한의 비핵화는 중국의 이해관계에도 부합하는 일이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무역의 90%가 중국과의 무역인데 중국에 편중된 경제협력관계를 남북경제협력으로 돌려야 한다”며 “개성공단 재개, 남북 열차 및 도로연결, 그리고 소비재 및 자원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해 나가고 평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모드로프 전 총리에게 “독일 및 유럽국가들에서 북한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럽국가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