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2·8독립선언 100주년, 잊지 말아야"

2019-02-10     굿 뉴스통신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린 '故 신영복 교수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하고 있다. 2019.1.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세상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며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되새겼다.

박 시장은 8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100년 전인 1919년 2월8일 수백명의 재일 조선유학생들이 일본의 심장 한복판에서 대한독립을 외쳤다"며 "이날의 선언은 일제의 군국주의 규탄을 넘어 한민족의 독립운동으로 건립될 국가는 민주주의에 입각할 것임을 천명하고 대한의 독립이 세계평화와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평화와 공존의 선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의 외침은 3.1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우리의 독립운동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사건이었다"라며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런 중대한 선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박 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내일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3·1운동을 만든 자랑스러운 독립선언이 100여년 전 오늘 있었음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하루 2.8독립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