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 수원고검장 취임…"공정·겸손·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1996년 수원지검 초임검사…31일 2대 수원고검장 취임

2019-07-31     양종식 기자

김우현 2대 수원고검장(52, 사법연수원 22기)이 31일 취임했다.

이날 오전 수원고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고검장은 "1996년 초임검사로 근무했던 이곳에 23년 만에 돌아와 여러분 앞에 서게 되니 깊은 감회가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원고검 관할인 경기남부 19개 시·군 지역의 관할인구 840만명이 있는 중요 지역을 고검장으로 부임하게 돼 큰 영광과 함께 막충한 책임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성 △겸손과 배려 △국민의 검찰을 주문했다.

김 고검장은 "우선 공정성은 검찰업무에 가장 중요한 원칙이고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준사법기관으로써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검찰의 모습이며 '정도집법'(正道執法)의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고검은 고소·고발사건에 대한 항고사건을 수사하는 만큼 그 누구도 마음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겸손과 배려하는 자세는 고검·지검·지청 상호간, 같은 부·과, 근무하는 동료, 선·후배간 또는 상사·부하간에도 다를 바가 없다. 배려와 존중의 실천은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 '나' 보다는 수원 검찰, 검찰 전체, 국민과 국가를 앞서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과 우리 모두가 다 같은 '수원 검찰 가족'이라는 연대감을 갖고 단결할 때 지역사회를 위한 바른 검찰 그리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김 고검장은 전남 여천 출신으로 1990년 제32회 사범시험에 합격한 후 1996년 수원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법무부 법무심의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인천지검 공판송무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대구고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