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유니클로 매장서 립스틱으로 상품 훼손…경찰 수사 착수

2019-07-24     양종식 기자

수원지역의 한 일본기업 의류매장에서 진열된 상품들이 고의로 훼손 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1일부터 일본기업 의류매장인 '유니클로'에서 의류 등 40여만원 상당의 제품이 훼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매장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인 가운데 누군가 붉은색 립스틱으로 고의로 상품을 훼손하고 있는 장면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지목된 용의자가 지난 10일에도 같은 매장에서 똑같은 수법으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사건이 벌어지자 일각에서 한국을 상대로 한 일본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불만으로 이같은 범행이 발생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해당 매장업체 주인도 일본 '불매운동'이나 '경제보복' 등의 언급은 한 적이 없다"며 "용의자를 체포하는 것이 우선이며 검거 시,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