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로 수원고검장 퇴임 "이웃의 행복 지키는 검찰 돼야"

25년 검찰생활 마무리…22일 퇴임식 가져

2019-07-22     양종식 기자

이금로 초대 수원고검장(54·사법연수원 20기)이 22일 퇴임했다.

이날 오전 수원고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 고검장은 "지난 3월 설레는 마음으로 취임한 지 비교적 짧은 4개월20여일 만에 여러분과 작별하게 됐다"며 "오늘을 끝으로 저의 검찰 생활 25년을 마감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수원고검이 어느 정도 토대가 마련돼 지역사회에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 그리고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확실히 다져 놓아야 한다"며 "경기남부 지역 국민들이 범죄로부터 더욱 안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한 죄를 지은 사람이 법망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억울한 피해자를 빠짐없이 구제해 줌으로써 우리 이웃들의 소박한 행복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검찰 본연의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그리고 '회자정리 거자필반'(會者定離 去者必返)이란 말처럼 지금은 우리가 헤어지지만 언젠가는 만나서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맺었다.

이 고검장은 충북 증평 출신으로 1994년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대검 수사기획관, 대검 기획조정부장, 인천지검 검사장, 대전고검 검사장 등을 역임해 '공안통' '특수통'으로 꼽혔다.

지난달 17일 윤석열 후보자 지명 뒤 사의를 밝힌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는 이 고검장을 비롯해 송인택 산지검장(56·21기), 봉욱 대검 차장검사(54·19기), 김호철 대구고검장(52·20기), 박정식 서울고검장(58·20기) 등 5명이다. 개방직인 정병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59·18기)까지 포함하면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