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교통사고 건수 증가 불구 사망자수 대폭 감소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 전년比 5.59%↑…사망자수 13.6%↓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등 영향 분석
2019-07-13 양종식 기자
지난해 경기도내 교통사고가 전년보다 늘었지만 사망자수는 오히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5만3448건으로 전년(5만627건)보다 5.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78명으로 전년(784건) 보다 13.6%(106명) 감소했다.
이같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차량 안전장치 성능 개선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부상자수는 2017년 7만7551명에서 지난해 8만1174명으로 4.67%(3623명) 늘었다.
시군별 교통사고 건수는 수원시가 49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양시 3950건, 안산시 3878건, 성남시 3834건, 평택시 3388건, 부천시 3236건, 용인시 3205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는 최근 각종 택지지구 등 각종 개발사업이 한창인 화성시가 5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평택시 51명, 안산시 42명, 남양주시 41명, 수원시 39명, 고양시 38명, 용인시 37명 순으로 집계됐다.
도는 사망자수 감소를 위해 올 하반기 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대한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추세지만 사망자수는 운전벨트 착용 습관이 정착되면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