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패스트트랙 수사, 공정성 문제로 보는 野지도부 한심"

"국회 운영과정서 벌어진 사건, 사법심사·수사대상 아냐"

2019-07-11     장유창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한국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고발당한 의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에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치 문제를 정치로 풀지 않고 고소·고발로 사법기관에 의뢰한 여야도 한심하지만, 그것을 공정한 수사문제로 바라보는 야당 지도부의 인식은 참으로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내에서 국회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국회의 자율권에 속하는 사항으로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도 않고 수사대상이 되지도 않는 정치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경찰의 야당탄압 수사는 사실상 제2의 패스트트랙 폭거"라며 "조국 민정수석이 기획하고 경찰이 실행하는 보복정치에 한국당이 위축돼선 안된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의원들을 투쟁의 전면에 내세우고 독려했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지는 것이 지도자의 자세"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수사 중인 사건을 당력을 총동원해서 대응해 투쟁에 앞장 선 국회의원들을 보호하라"며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한 그 말에 대해 책임있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