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시정비사업 면적 여의도 7.8배…387개 사업중 재건축 44.9%
수원 등 인구 50만 이상 市에 59.9% 몰려
정부가 부동산 투기붐을 잡기 위해 각종 규제를 쏟아놓은 가운데 경기도내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여의도 면적(290만㎡)의 7.8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9개소는 준공된 상태이며, 나머지 288개소는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도내에서 추진됐거나 진행 중인 도시정비사업은 수원, 성남 등 25개시 387개소(2267만331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비사업 완료 시 입주세대는 28만1162세대(분양 25만9759세대, 임대 2만1403세대)로 기존 세대수(33만7468세대)보다 5만6324세대 줄어든다.
정비사업은 수원(34), 성남(33), 고양(11), 용인(21), 부천(43), 화성(14), 안산(42), 안양(34) 등 인구 50만 이상 시에 전체의 59.9%(232개소)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정비사업 유형별로 보면 최근 부동산 투기 붐의 주요 근원지가 된 재건축사업이 44.9%인 174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재개발 152개소, 주거환경개선사업 31개소, 도시환경사업 22개소, 주거환경관리사업 9개소 순이다.
사업추진단계별로 보면 99개소는 이미 준공이 이뤄졌으며, 정비 예정구역 125개소, 정비구역 12개소, 추진위원회 20개소, 조합 설립 40개소, 사업시행 36개소, 관리처분 32개소, 착공 33개소로 집계됐다.
재건축의 경우, 전체 구역(174개 구역)의 40.8%인 71개 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사업 준공(60개소)됐거나 정비예정구역 단계다.
도 관계자는 “시군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을 집계한 결과, 재건축이 재개발보다 추진단계 사업비율이 많지만 시군에 따라 사업 활성화 정도는 다 다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