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의원 "최근 5년 농기계 사고로 고연령층 320명 사망"

농기계 안전검사 시스템 구축 정기 안전교육 필요성 지적

2020-10-29     양하얀 기자

농촌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농기계 교통사고로 인한 고연령층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농기계 안전검사 시스템 구축과 정기 안전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병)이 경찰청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농업기계 교통사고 현황' 분석 자료를 29일 공개했다.

농업기계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농기계로 인한 사고 건수가 총 223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해 평균 447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일어났고, 같은 기간 사고로 인해 320명이 사망하고 2502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체 농기계 교통사고 피해자 중 70% 이상이 65세 이상 고연령층이었고, 상대적으로 농업 종사자 인구비중이 높은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등 지자체에서 사고가 다수 발생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농기계를 이용하는 주요 연령층에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은데 교통사고 시 크게 다칠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농기계 사용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와 함께 정기적인 농기계 안전검사를 받는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