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모든 중3 ‘라 트라비아타’ 관람…문화예술교육 지원

머리로 익힌 음악 지식에 공연 현장 체험 더 해

2019-05-23     양종식 기자

성남시가 지역 내 46개교 모든 중학교 3학년생에게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관람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성남시 관내 중3 학생 8646명(283학급)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22~24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 등 모두 6차례로 나눠 오페라를 관람할 예정이다.

중학교 음악 교과 과정과 연계한 성남형 교육의 학교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의 하나다.

라 트라비아타(1853년 作)는 프랑스 파리 사교계의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이탈리아의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년)의 대표 걸작이자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로 꼽힌다.

학생들이 관람하는 이 작품은 성남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것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150분 분량을 90분 분량으로 집약했으며 화려한 무대공연과 축배의 노래 등 음악을 통해 당대 상류사회의 이중 윤리를 비판한다.

시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머리로 익힌 음악 지식에 공연 현장 체험을 더 해 교육 효과와 문화적 감수성을 높이려는 목적으로 오페라 관람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올해 147억 원의 성남형 교육 지원 사업비 중에서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문화예술교육에 6억9500만원을 배정했다. 

중3 대상 오페라 관람 외에도 △72개교 모든 초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국악·무용·뮤지컬·비보잉·연극·클래식 공연 △중1 대상 ‘과학원리 미술 작품전(wHaT-무엇)’ 관람 △초·중·고 35개교 대상 연극 수업 △20개교의 특수교육 학생 대상 예술연계 수업 △특성화고 대상 ‘악기·음악 세계여행, 음악회(POP콘)’ 등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