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장서 아크릴산 누출…소방당국 긴급 방재작업

부식성 매우 강해 인체에 치명적…안성시 재난문자 발송

2019-05-22     양하얀 기자

21일 오전 6시22분께 경기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일대 SPS공장(불포화폴리에스테르 수지 제조업체)에서 아크릴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소방장비 18대와 소방인력 40명 및 화학구조대를 동원해 방재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누출사고로 공장 내 있던 근로자 9명이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피한 근로자들은 "에폭시와 메틸산 등 화학물질 혼합 중 원인미상의 반응으로 열과 연기가 발생한 것 같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게 알렸다. 

소방당국은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 중이다.

안성시는 이날 오전 7시50분께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하라는 재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아크릴산은 부식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화상을 일으키며 회복 불가능한 손상까지 입는 등 치명적인 물질로 알려졌다. 

또 아크릴산 증기를 호흡기관으로 통해 흡입한 경우에도 코나 목 등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졸음, 두통, 기침, 호흡 곤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