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7월부터 어린이집에 급식비 지원…224억원 편성

영유아 1인당 월 7400원…급식비 지원·미지원 ·차별 해소 이재명 “어린이집 아이들, 유치원 수준의 안전 먹거리 지원받게 돼”

2019-05-05     양종식 기자

경기도는 도내 영유아들이 안전하고 차별 없는 먹거리 제공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7월부터 급식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모든 영유아들이 건강한 양육을 위한 고품질 급식을 추가비용 없이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7기 핵심 가치인 ‘공정’의 또 다른 구현이다.

도에 따르면 제1회 추경예산에 어린이집 급식비 재원으로 224억원을 편성, 지난 3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에는 급식비 175억원 외 어린이집 보육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49억원이 포함됐다.

그 동안 어린이집 급식비는 시·군의 재정여건에 따라 지원 시군(18시군)과 미 지원 시군(13시군)간 차별이 있었으며, 지원내용도 시군의 재정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이에 따라 도는 시군의 재정여건과 관련 없이 양질의 급식 지원을 위해 이번 1회 추경예산에 추가로 224억원을 편성·지원하기로 했다.

급식비는 7월부터 12월까지 1인당 월 7400원씩 지원된다. 도내 어린이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만1682개소(39만3149명)에 달한다.

이재명 도지사는 “우리 어린이는 좋은 먹거리를 차별 없이 골고루 먹을 권리가 있다”며 어린이가 행복한 경기도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을 관련 실국에 주문해 왔다.

도 관계자는 “그 동안 어떤 시군은 어린이집 급식비를 지원하고 어떤 곳은 지원하지 않아 같은 경기도에 거주해도 차별을 받는 상황이었다”며 “이번 경기도의 지원으로 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유치원 수준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차별 없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946억원(도비 30%, 시군비 70%)을 들여 만 3~5세 아동(누리과정)이 있는 부모들이 추가로 자부담해야 하는 ‘차액보육료’(월 6만6000원~9만2000원)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