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 걱정 덜고 아이와 시간 보내세요” 경기도, 맞벌이·다자녀 가정 등에 ‘가사지원서비스’ 시작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의 가사부담 완화 및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2025-06-24     양하얀 기자
경기도가 오는 27일 의정부시를 시작으로 9개 시군에서 ‘경기 가사지원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도내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 맞벌이, 다자녀 가정의 가사 부담을 줄여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출산·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2025년 신규사업이다.

올해는 사업을 신청한 9개 시군 약 720가구에 전액 도비 지원으로 가정방문 가사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경기 가사지원서비스’ 사업은 가사서비스 업체의 가사관리사가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거실·주방·화장실 등 거주공간 청소, 설거지, 세탁, 쓰레기 배출 등 기본적인 가사 활동을 지원한다.

취사, 아이돌봄, 반려동물 돌봄, 입주청소 등은 지원 항목에서 제외된다.

대상 가구는 서비스 1회당 4시간 기준으로 총 10회 또는 15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군별 지역 여건에 맞춰 지원횟수와 시기를 조정해 운영한다.

서비스 신청은 시군별로 6월 말부터 7월초에 접수를 시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정은 각 시군 누리집 등에서 사업 신청 안내 공고문을 확인하고 신청 기간 내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격 확인 절차 등을 통해 선정된 가정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맞벌이 가정이나 출산·양육으로 인해 가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질적 도움이 되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저출생 대응 정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 여성가족국 가족정책과또는 참여 시군 가족업무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가사노동은 육아와 병행할 경우 심리적·신체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요소”며 “이번 사업이 육아의 집중도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엄마·아빠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