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태국 도피 마약공급책 5년 만에 국내 송환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인터폴·태국 경찰과 공조로 검거
경기남부경찰청(청장 김준영) 마약범죄수사대는 해외로 도피해 있던 마약 공급책 A씨(남, 45세)를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2025년 5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한 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5월 28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0년 5월 5일부터 5월 25일까지 SNS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 체류 중국동포와 내국인을 배달책으로 고용, 국내에 밀반입된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수도권 일대 중국동포와 내국인을 대상으로 속칭 ‘던지기’(특정 장소에 마약류를 놓아두면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유통된 필로폰은 총 100g으로, 시가 8,000만원 상당, 약 3,3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2021년 4월, 수사망을 피해 태국으로 도피한 A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청 국제협력관실을 중심으로 인터폴 및 태국 수사당국과 긴밀히 공조해 A씨를 추적해왔다.
양국 경찰은 5개월간의 공조 끝에 2021년 9월 태국 파타야 내 은신처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후 A씨는 태국 내 계류 중이던 별건 마약 사건에 대한 사법 절차를 마친 뒤 2025년 5월 23일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번 송환은 마약범죄를 척결하기 위한 한국·태국 경찰의 부단한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역내 치안 확보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