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숲중, ‘줍깅걷깅’ 으로 아침을 깨우다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한 환경정화 활동 눈길

2025-05-27     장유창 기자
용인 한숲중학교는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줍깅걷깅’ 행사를 진행하며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이색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하루 40명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따뜻한 실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줍깅걷깅’은 학교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줍깅’과 산책을 뜻하는 ‘걷깅’을 결합한 한숲중학교만의 아침 활동으로 환경 보호와 공동체 유대감 형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참여 학생들은 중앙 현관에서 집게, 비닐봉투, 장갑 등의 물품을 받아 학교 주변을 돌며 쓰레기를 수거한 뒤, 다시 교실로 입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더불어 학부모와 교사들도 함께 나서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걷고 대화하며 함께 쓰레기를 줍는 동안 친구 간 유대감을 쌓고 아침을 건강하게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아침부터 밝은 얼굴로 쓰레기를 줍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런 활동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걷고 이야기하며 쓰레기를 줍다 보니 금세 시간이 지나갔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숲중학교 김영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환경과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이러한 활동이 학교 안팎의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