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명태균 특검법 2월 처리"

2025-02-12     양종식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월 안에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 사태의 진상을 온전히 밝히려면 명태균 특검이 불가피하다.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가담한 여론 조작과 선거 조작, 비선개입 국정농단 의혹의 진원지인 명태균 게이트는 윤석열이 12.3 비상계엄을 자행한 직접적인 원인이자 배경으로 지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은 윤석열이 명태균 공천 개입을 언급하며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의혹의 핵심 당사자 명태균도 '윤석열이 황금폰 때문에 쫄아서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명태균 '황금폰'에는 윤석열 김건희 부부의 갖가지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의 증거가 담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야당의 폭거를 막으려고 했다고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둘러대지만, 결국 윤석열은 자기 부부의 범죄 사실이 만천하에 폭로되는 것을 막으려고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 더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다. 실제 검찰이 지난해 11월 4일 작성한 명태균 수사 보고서를 보면, 명태균과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대선 기간 여론조사를 매개로 긴밀하게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검찰은 그 이후 핵심 증거인 '황금폰'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시기 여론 조작과 정치자금법 위반, 보궐선거와 총선·지방선거 시기 불법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뭐 하나 시원하게 밝혀낸 것이 없다. 공천 개입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 소환도 일절 없었다. 실제로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의 변호인인 김규현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비상계엄 이후 창원지검 수사가 붕 떴다', '수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 '명태균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명태균 측도 특검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은 도대체 왜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켰나?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이 드러날 경우 처벌을 피하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아니겠냐.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식을 파괴하는 광기와 망상의 내란을 비호하는 이유도, 자신들의 불법과 부정이 드러날 것이 두렵기 때문 아니겠냐. 세상에 드러나면 안 될 어떤 불법과 잘못이 있길래 내란까지 일으켰는지 밝혀야 12.3 내란의 동기가 온전하게 모습을 갖출 수 있다. 내란의 전모를 밝히고 죄를 지었으면 처벌받는다는 당연한 원칙을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명태균 특검법은 불가피하다. 민주당은 2월 안에 명태균 특검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