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회복지원금 차등지원 수용...尹, 만나서 협의하자"
2024-05-30 장유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 더 이상 하지 않겠다."라며 차등 지원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경제 상황이 너무 나쁘다."라며 "민생회복지원금은 서민들에 대한 소득지원 효과도 있지만, 골목에, 지방에, 지역의 소비를 늘려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경제정책이다. 반드시 지원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여당에 제안을 하나 드리겠다. 대통령께도 마찬가지로 제안 드린다. 우리가 민생회복지원금을 반드시 똑같이 지급하라는 주장, 더 이상 하지 않겠다.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보편 지원에 있긴 하고, 또 세금 많이 낸 사람을 왜 정부 혜택에서 제외하느냐는 부당함 때문에 가급적 보편적으로 동일한 지원을 하라고 요구했지만, 굳이 이게 어렵다면 차등 지원도 저희가 수용하겠다. 또 구체적인 방법으로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매칭 지원을 하는 것도 저희가 수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그리고 여당이, 대통령께서 오롯이 민생과 국민의 삶을 고려해서 우리가 양보할 테니 경기도 살리고 민생도 보살피는 이 정책을 수용해 주시고, 구체적 내용을 신속하게 만나서 협의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