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성복동 공사장 1시간30분만에 완진…12명 부상
중국인 A씨, 승강기 작업도중 추락해 큰 부상
2019-03-28 장유창 기자
27일 오후 4시31분께 경기 용인시 성복동 소재 롯데몰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30여분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소방장비 92대와 소방인력 374명 및 화학구조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여 오후 5시58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불로 현재까지 공사장 내 근로자 62명이 구조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1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11명은 단순 연기흡입 등 경상이지만 중국인 A씨(65)는 얼굴에 화상을 입고 심한 복통을 호소하는 등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함께 있던 근로자는 "A씨가 승강기 작업 도중 화재로 인해 추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공사현장 4층에서 용접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근로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은 오후 4시40분께 발령했던 대응 2단계에서 큰 불길을 잡으면서 오후 5시37분께는 대응 1단계로 낮췄다.
또 화재 발생 직후 불길이 거세지자 용인시도 이날 오후 4시50분께 시민들에게 대피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대응 2단계는 고층건물·영화관·위험물시설·복지시설·지하복합시설·재래시장 등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화재 발생 때 발령되며, 지역현장지휘본부장(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이 현장지휘관을 맡게 된다.
대응 1단계는 중대형건물, 공장, 상가, 다중이용업소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화재로 관할 소방서장이 현장지휘관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