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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양성평등센터 3주년…성과와 개선점은?
경기도양성평등센터 3주년…성과와 개선점은?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2.12.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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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시·군 네트워크 형성, 거버넌스 구축 등 과제

12월 8일 오후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양성평등센터 개소 3주년 토론회 참석 인사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양성평등센터가 개소 3주년을 맞았다. 이에 맞춰 경기도양성평등센터 3주년 토론회가 유튜브를 통해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 2019년 개소, 민관협치 사업 노하우로 다양한 성평등사업 추진

지난 2019년 4월 문을 연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기존 성별영향평가 지원을 위해 운영하던 여성가족부 지정 ‘성별영향평가센터’를 성평등교육 및 문화확산 사업을 병행하는 조직으로 확대 전환됐다.

특히 지역 성평등 환경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성평등 교육 문화 사업과 지역정책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내 성평등 격차 완화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재단에서 민관협치를 통한 성평등 실현 취지로 운영해 온 ‘젠더거버넌스’ 사업 등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역점사업으로 ▲도민의 성평등 활동을 지원하는 풀뿌리 소모임 활동지원 ▲도민 대상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 ▲남성들의 젠더감수성 향상을 위한 ‘젠더공감 나우 사업’ ▲시민참여 성평등 지역정책 모니터링 사업 등을 운영했다.

■ 정정옥 대표, “경기도양성평등센터, 도민의 인권과 평등한 사회를 위한 노력 많아”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양성평등센터가 지난 8일 오후 2시 30분 센터 개소 3주년 토론회를 개최했다.

재단 유튜브 채널로 온라인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는 정정옥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서성란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김미성 국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경기도의원, 유관기관 전문가, 관련 공무원, 시민단체 대표, 사업 참여자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경기도양성평등센터 3주년 운영 성과 및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지역성평등 환경조성 사업이 나아갈 방향과 개선을 모색했다.

이날 정정옥 경기도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2019년 제가 여기 부임했을 때, 센터의 거버넌스 활동을 보면서 감동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그동안 찾아가는 성평등교육, 거버넌스 활동뿐만 아니라 활동가 양성교육, 소모임 활동, 성평등 소모임 홍보캠페인 활동 등 지역정책 모니터링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중에서 ‘젠더 거버넌스 활동’이 경기도 전체를 아우르는 일 속에서 경기도민의 인권과 평등한 사회를 위한 노력을 많이 보여왔다”며 “‘젠더공감 나우’ 등 ‘나부터 우리부터’의 주제로 남성분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의미 있었다. 경기도의 성평등을 위해 여성만이 앞장서서 나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함께 느끼며 수많은 일을 하지만, 그 속에서 남성분들이 공감하고 이 자리에 추진해나가는 것이 있을 때 그 힘이 배가 된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성인지 관점 확대 등 도민 인식 개선 기여…향후, 성 평등한 변화를 주도하는 거점을 위한 사업 필요

김영선 성공회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토론회에는 정윤경 경기도의원, 최유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지식혁신본부장, 정현지 인천양성평등센터장,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 김범일 젠더공감 나우 2기 사업 참여자, 이유미 성남시 주무관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12월 8일 오후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도양성평등센터 개소 3주년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성과에 대해 정윤경 도의원은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지난 4년간 약 1,450명을 대상으로 총 114회 교육을 제공했고, 경기도 성평등 홍보물 길라잡이 등 59건의 콘텐츠를 개발해 성인지 관점 확대 등 도민 인식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 “780여 건의 정책과제를 모니터링하면서 경기도가 도민에게 성평등한 정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인지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한 역할을 해왔다.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평등 교육, 남성 대상 젠더공감나우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성평등 사업 수행 및 성별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경기도 전 지역에서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 센터가 노력해왔다”며 “도의원으로서 성평등한 경기도를 위해 양성평등관련 조례 및 정책제안,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유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지식혁신본부장은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그동안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틈새를 공략해서 실질적으로 성평등 문화확산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오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양성평등센터에서는 아직 규모와 예산은 작은 부분이지만, 성 평등한 변화를 주도하는 거점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지역 내 성 평등 추진의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합 또는 연계하여야 하며, 성평등 실행과 관련된 상호작용의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범일(경기도양성평등센터 젠더공감 나우 2기 사업 참여자) 씨는 “나우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회로 확장해야 하는 계기를 갖게 됐다. 가사 공동부담에서부터 직장 내 양성평등을 함께 이루었으면 했다”며 “저도 모르게 많은 부분이 바뀌게 되었는데, 많은 분이 참여하셔서 변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치며 김선희 경기도양성평등센터장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시‧군과의 네트워크 형성, 거버넌스 구축이었다.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단체, 도민참여단, 일반 도민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기획해 보겠다”며 “올해 의미 있던 사업은 남성 참여 나우 사업이었는데, 내년에는 기존 참여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도록 하겠다. 센터 내부 사업과 연계하고, 심도 있고 질적으로 높은 사업으로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양성평등센터는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성평등환경조성 사업의 나아갈 방향과 개선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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