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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총력’
경기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에 ‘총력’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2.11.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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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여주시 실무회의 및 면담 통해 상생안 수렴·도출
클러스터 성공 위해 신산업 업체 유치·산업단지 조성 지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공업용수 공급’ 문제가 해결됐다.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를 바꿀 120조 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경기도는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다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15만m²(약 125만 평)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다. ⓒ 굿 뉴스통신

■ 2019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 발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약 415만m²(약 125만 평) 규모 부지에 조성되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지다.

SK하이닉스가 120조 원 이상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공장(팹)을 짓고, 50여 개 이상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대규모 상생형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이러한 국내 최대 규모의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대한민국 산업계와 지역 사회가 거는 기대도 크다.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1만 7,000명의 직접고용 ▲513조 원 생산 및 188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 ▲대·중소기업 상생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하루 26만 5,000톤 규모 공업용수를 남한강으로부터 끌어오기 위해 지난해 5월 용인시에 공업용수 시설 구축 인허가를 요청했다. ⓒ 굿 뉴스통신

■ SK하이닉스-여주시 ‘공업용수’ 갈등 불거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계획은 지난 2021년 3월 승인 고시됐다. 이후 올해 3월엔 전력 등 필수 인프라 설치를 위한 대부분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물’이 문제였다.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인 공업용수 기반 시설 인허가권을 가진 여주시가 시설 인허가를 거부해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여주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포함한 인근 여러 산단의 용수시설 설치로 주민 불편이 상당하고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까지 겹쳐있는 만큼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정부와 SK하이닉스에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참여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 TF’를 구성하고 입장을 조율해 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 취임 후 첫 경제 분야 현장 행보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 굿 뉴스통신

■ 여주시와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에 지속 협의

경기도 역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팔을 걷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 취임 후 첫 경제 분야 현장 행보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해 “반도체 산업은 민생과 밀접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 하나”라며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경제 협치의 중요성과 함께 원활한 추진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도는 지난 7월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반도체 산업 육성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정하고, 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 및 경기도 조직 내 전문 부서 신설 등 반도체 육성을 위한 모든 분야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여주시와의 상생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협의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도는 여주시 세종대왕면 등 용수관로가 지나가는 4개 마을(왕대1리, 구양리, 번도2,3리) 주민들과 수십 차례 면담하면서 일부 의견을 수렴해 합의에 도달토록 했다.

또 산업부를 통한 전담팀(TF) 회의와 별개로 여주시와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이충우 여주시장 면담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경기도는 산업부를 통한 전담팀(TF) 회의와 별개로 여주시와 여러 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 굿 뉴스통신

■ 경기도 핵심 전략 산업에 ‘반도체 산업’ 육성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21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이 개최됐다.

이번 협약으로 공업용수 공급 문제를 놓고 대립해온 여주시와 SK하이닉스 간 갈등이 1년 6개월 만에 일단락되면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운영에 필요한 1차 공급분으로 여주 남한강에서 1일 26만 5,000t의 물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됐다.

공업용수는 여주시 남한강 여주보에서 취수해 이천시를 거쳐 36.9㎞에 이르는 관로(1,500㎜)를 통해 공급된다.

대신 여주시는 SK하이닉스 측과 LH로부터 ▲여주시에 반도체 기업 입주 지원 ▲사회공헌사업 및 반도체 인력양성 지원 ▲여주쌀 구매 ▲LH 공공임대주택사업 추진 지원을 받는다.

도 역시 여주시와 약속한 신산업 관련 업체 유치 및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여주 시민의 상생 방안 요구에 경기도와 정부를 비롯한 많은 관계 기관들이 여러 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협업에 나섰다”며 “이번 협약은 여기서 도출된 협력안을 여주시가 수용하는 등 상호 소통의 결실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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