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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도지사 김동연, 연이은 해외기업 투자유치로 미래 먹거리 확보
경제도지사 김동연, 연이은 해외기업 투자유치로 미래 먹거리 확보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2.11.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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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기업 ‘에이에스엠엘(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투자유치
탄소저감기술 분야 첨단 기업 영국 ‘플라스틱에너지’ 적극 유치

자신을 경제도지사라고 소개했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과 동시에 굵직한 해외기업 투자유치를 성공시키며 경기도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7월 취임 이래, 경기도의 핵심 전략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연이은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 중이다.

특히 세계 반도체 장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전력반도체 글로벌 리더 온세미컨덕터와 투자협약(7월)을 체결했으며,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ASML) 본사 임원과의 투자상담(10월) 등 세계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의 결과는 에이에스엠엘(ASML) 클러스터 착공으로 이어졌다.

김 지사는 또 2030년 경기도 온실가스감축목표(GDC) 달성을 위해 글로벌 탄소저감 기술기업인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플라스틱에너지사는 현재 한국 내 제조시설 투자를 검토 중으로 경기도를 잠재 투자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월 1일 이 같은 투자유치 성과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투자유치 유공 자치단체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1월 16일 열린 화성시 동탄로에 위치한 에이에스엠엘(ASML) 코리아 신사옥 부지 착공식 모습. ⓒ 굿 뉴스통신

■ 세계 반도체 기업 유치 활동, 에이에스엠엘(ASML) 클러스터 착공으로 이어져

세계 최대의 반도체 노광장비(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는 장비) 기업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ASML)이 화성 동탄에 약 2,400억 원을 투자하는 클러스터 건설을 시작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월 16일 화성시 동탄로에 위치한 에이에스엠엘(ASML) 코리아 신사옥 부지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착공식은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화성시, 에이에스엠엘(ASML) 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와 반도체 부문 미래 기술 인재 양성 등 지역 상생협력을 약속한 후 1년 만이다.

김 지사는 “오늘 에이에스엠엘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 네덜란드와의 합작, 세계적 반도체 허브로서의 도약의 기회라는 새로운 모멘텀에 대해 확신하게 됐다”며 “경기도가 반도체의 중심이다. 아주 기쁜 날”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경기도는 에이에스엠엘 뿐만 아니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도쿄 일렉트론 등 반도체 장비사 세계 1~4위의 차세대 연구소를 유치하고 투자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며 “에이에스엠엘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반도체의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됐다. 경기도가 반도체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피터 베닝크 에이에스엠엘 최고경영자(CEO)는 “에이에스엠엘 화성 클러스터 건설을 위해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며 “에이에스엠엘은 반도체 산업발전에 노력하고 있어, 화성캠퍼스를 통해 미래 성장과 최고 인재 육성의 결실을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에스엠엘(ASML)코리아는 동탄2 도시지원시설 용지 약 1만 6천㎡ 부지에 부품 재제조 시설(재생센터)과 교육센터, 체험관 등을 집적화한 클러스터를 2024년 12월 준공해 입주할 예정이다. 총 300명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총 2,4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에이에스엠엘(ASML)이 해외지사에 투자하는 최대 규모다. 에이에스엠엘(ASML)코리아는 부품 선순환 방식인 재제조 (재생)사업을 확대해 경기도 내 반도체 분야 혁신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부품 재제조센터는 2019년 에이에스엠엘(ASML)코리아가 글로벌 법인 중 최초로 국내에 개설한 후 성공적으로 운영하면서 확장 설립하게 됐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 본사에서 납품해오던 주요 장비 부품을 현지에서 직접 수리해 납품할 수 있어 부품 조달 대기시간과 물류량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교육센터와 체험관 운영을 통해 국내·외 에이에스엠엘(ASML) 직원과 고객사의 극자외선(EUV) 등 장비 전문가 교육뿐만 아니라, 국내 대학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인재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에이에스엠엘(ASML)은 1984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30여 명으로 시작해 노광 부문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으로 2021년 현재 전 세계 16개국에 직원 3만 7,500명을 두고 연간 매출 25조 원을 기록한 세계 최대의 반도체 장비 중 하나다. 에이에스엠엘(ASML)코리아는 1996년 설립돼 화성, 이천, 평택, 충청북도 청주 등 국내 4곳의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에이에스엠엘 최고경영자(CEO), 정명근 화성시장,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이원욱 국회의원, 이우경 에이에스엠엘코리아 대표, 요아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네덜란드 대사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세계 1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pplied Materials) 역시 경기도에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을 위한 핵심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다.

지난 7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마크 리(Mark Lee)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 대표이사와 성공적인 차세대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 연구개발센터 투자를 위해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3자 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오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의 협약으로 경기도가 세계 1위부터 4위 반도체 장비 회사의 차세대 연구소를 모두 유치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라며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가 반도체의 메카가 돼서 경기도 경제와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에 새로운 틀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같은 해외기업, 국내 기업, 경기도, 중앙정부의 합작과 협력을 강조하고 싶다. 앞으로도 함께 협업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추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협약에 따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는 차세대 첨단 반도체 핵심기술 연구와 고객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연구개발센터를 경기도에 설립한다는 사실은 확정됐지만 최종 투자유치 규모와 시기, 위치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 2019년 일본 수출규제를 시작으로 취약해진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의 반도체 핵심 연구시설을 경기도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사는 대부분의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를 생산하는 독보적인 기술력 보유 기업으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투자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투자서밋(GIS)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 후에는 한국 투자에 관심이 있는 듀폰, 머크, 에어리퀴드, 솔베이 등 반도체, 바이오 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측의 투자환경 개선 노력과 기업 측의 향후 투자계획을 소개하는 라운드테이블 미팅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동연 지사는 “(기업인) 여러분께 경기도에 외국인 투자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며 “경기도에 투자를 하는 데 있어 작은 애로사항이 있더라도 원스톱 서비스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하겠다. 안되는 것은 왜 안되는지 설명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고 투자해주시고, 언제든지 필요한 사안 있으면 말씀해주시길 바란다. 경기도와의 투자나 협력 문제는 시원시원하게 해드리겠다”면서 “외국인 투자기업 등 경제인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11월 15일 집무실에서 카를로스 몬레알(Carlos Monreal)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사의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하고,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 굿 뉴스통신

■ 김 지사, 글로벌 탄소저감 기술기업 ‘플라스틱에너지’ 대상으로 투자유치 나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30년 경기도 온실가스감축목표(GDC) 달성을 위해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직접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11월 15일 집무실에서 카를로스 몬레알(Carlos Monreal)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사의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하고, 경기도 투자를 요청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는 기후변화 대응을 아주 중요한 정책 방향점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 (플라스틱 에너지사에서) 탄소중립 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나고 많은 투자가 이뤄져 경기도가 기후변화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투자 진행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카를로스 몬레알 대표는 “한국 시장은 폐기물 관리시스템과 석유화학 부문이 매우 발달돼 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으므로 플라스틱의 순환경제를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플라스틱에너지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국내 첫 프로젝트를 개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국 플라스틱에너지는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열분해유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탄소저감 기술 기업이다. 열분해유는 석유와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플라스틱에너지는 전 세계 석유화학 회사들과 협업해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등에 공장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 내 제조시설 투자를 검토 중으로 경기도를 잠재 투자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은 재활용 플라스틱 배출수요가 높은 반면 재활용 비율이 낮아, 플라스틱 재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플라스틱에너지의 기술은 복합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지와 소각장으로 보내지는 플라스틱을 단순 연료유가 아닌 석유와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기존 석유화학제품을 대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순환경제를 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40% 줄이고(2018년 8,717만 톤 / 2030년 5,230만 톤),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4%에서 2030년 30%까지 높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탄소저감 분야 글로벌 기술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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