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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배달앱에 이어 도내 장례식장 2곳에 다회용기 도입
경기도, 배달앱에 이어 도내 장례식장 2곳에 다회용기 도입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2.10.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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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배달앱 다회용기 사용 시행에 이어 장례식장에 다회용기 사용 운영

코로나19 이후 배달과 포장이 더욱 많아지면서 1회용품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지만 쉽게 쓰고 버리는 1회용품은 에너지 낭비와 기후변화, 쓰레기 문제 등의 원인이 되어, 환경을 오염시키고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에 나섰다. 도는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과 화성시함백산장례식장 등 도내 장례식장 2곳에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가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과 화성시함백산장례식장 등 도내 장례식장 2곳에서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연화장 다회용기 사용 모습. ⓒ 수원도시공사

■ 수원도시공사 등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에 힘 모아

장례식장은 1회용품 다량 사용 업종인데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1회용품 사용 규제 대상이 아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장례식장 1회용품 연 사용량은 약 3억 7천만 개, 2,300톤으로 추정된다.

도는 장례식장 내 다회용기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5월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화성시함백산장례식장 운영사인 수원도시공사 및 ㈜함백산과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1회용품 없는 장례문화 확산을 위해 협약기관 간 협력하고, 정책적 지원 등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수원도시공사 및 ㈜함백산이 1회용품 감축 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으로 돕고, 다회용기 사용 체계 운영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원도시공사와 ㈜함백산은 장례식장에서 1회용 컵·수저·용기 등을 제공 또는 판매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다회용품 세척업체를 활용하는 등 장례식장에서 다회용품을 우선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서에 규정한 협력 내용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경기도는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에 내방객 7,240인분의 다회용기를 지원했다. 다회용기는 1세트(인분)에 9종류로 구성되어 총 6만 5,160개가 지원됐으며, 1회용품 340kg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 수원도시공사

■ 도내 장례식장 2곳에서 다회용기 사용 지원 사업 추진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은 지난 8월부터 조문객에게 음식을 제공할 때 상주의 선택에 따라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회용기 대여·세척 서비스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에 내방객 7,240인분의 다회용기를 지원했다. 다회용기는 1세트(인분)에 9종류로 구성되어 총 6만 5,160개가 지원됐으며, 1회용품 340kg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화성시함백산장례식장은 10월 4일부터 같은 서비스에 들어갔다. 도는 내년까지 다회용기 사용 장례식장을 하남마루공원장례식장 등 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시연화장장례식장에서 유가족 131명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4%가 ‘불편한 점이 없다’고 답했으며, 65.9%는 ‘이웃에게 장례식장 접객실 내 다회용기 사용을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1회용품을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경기도가 나서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7월 화성시 동탄에서 다회용기 지원 시범사업을 펼친 뒤, 올해 본 사업으로 전환하며 용인시 수지구로 확대 운영 중이다. ⓒ 굿 뉴스통신

■ 다회용기 선두주자 ‘배달특급’ 환경 경영 모범사례로 ‘우뚝’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앞장서 추진해오고 있는 ‘다회용기 지원사업’은 모범적인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배달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배달특급은 지난해 7월 화성시 동탄에서 시범사업을 펼친 뒤, 올해 본 사업으로 전환하며 용인시 수지구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배달특급 주문 시 다회용기 사용을 선택한 고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다회용기로 음식을 배달하고, 이후 다시 수거해 깨끗하게 세척한 다음 재사용하는 것이 골자다. 소비자에게는 할인쿠폰 등 혜택을 제공해 다회용기 사용 일상화를 유도하고 있다.

배달특급의 다회용기 지원사업은 배달앱 중에서는 최초 사례다. 최근 배달앱 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다회용기 사용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까지 배달특급은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다회용기를 사용했으나, 올해부터는 더욱 청결하고 안전한 음식 배달을 위해 다회용기 전문업체 ‘리턴잇’과 손을 잡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사용해 가맹점과 소비자로부터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는 음식배달 다회용기 사용사업을 내년까지 8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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