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방 96점, 명품시계 25점, 귀금속 371점 등 1,075점 공개매각
경기도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공매 사이트에서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와 가방 등 1,075점을 공개 매각한다. ⓒ 경기도청
전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2022 경기도 지방세 체납자 압류동산 전자공매`가 열린다.
경기도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 가택수색을 통해 압류한 명품 시계와 가방 등 압류 동산을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한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대상 물품은 총 1,075점으로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96점, 롤렉스 등 명품 시계 25점, 다이아몬드반지 등 귀금속 371점, 고려· 조선시대 생활 도자기 5점 등이다.
주요 공매 물품으로는 감정가 700만 원의 다이아몬드 반지, 405만 원의 롤렉스 시계 등이 있다.
특히, 유명 A 스포츠브랜드 신발 227점(감정가 454만 원)과 B 스포츠브랜드 신발 272점(감정가 410만 원)이 일괄공매(개별로 구매는 할 수 없고 한 번에 모두 구매해야 함)로 나와 눈길을 끈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입찰 기간에 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28일 오전 10시 온라인 공매사이트(https://www.laors.co.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공매 물품은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공매사이트에서 공개되며 실제 입찰 기간은 24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다.
입찰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17일부터 경기도 누리집(www.gg.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위조품으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가액, 즉 최저입찰가의 1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됐다.
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온라인 전자공매에 나온 물품들은 납세 의식이 약한 고질적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확보한 동산이 대부분”이라며 “새로운 징수방법 개발 등 빈틈없는 조세행정을 통해 성실 납세 풍토 조성 확립과 공정 과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9월 전국 최초 비대면 온라인 전자 공매를 실시했다. 그 결과, 압류 물품 528건을 매각하고 총 9억 8,000만 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