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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포괄적인 자원봉사 정책 전환 필요”
경기연구원 “포괄적인 자원봉사 정책 전환 필요”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2.10.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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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 보고서 ‘경기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연구’ 발간

경기연구원 누리집. ⓒ 경기연구원./굿 뉴스통신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특히 비대면 관련 업종이 증가하는 한편, 감염병 대응 부문에 대한 패러다임도 바뀌는 추세다.

이와 관련,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보다 포괄적인 자원봉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27일 ‘경기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경기연구원이 지난 8월 자원봉사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경기도 차원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이 그것이다.
 
■ 코로나19 대면 활동 위축…감염병 대응 자원봉사 체계 변환 필요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활동 위축과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 자원봉사 체계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고, 다원화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자원봉사가 수행해야 할 새로운 역할과 형태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현재 경기도 인구 대비 자원봉사 등록 인원(등록률)은 28.6%이며 등록 인원 대비 실인원(활동률)은 10.4%로 활동이 매우 저조한 상황으로, 최근 5년간 자원봉사 등록률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여왔으나 자원봉사 활동률은 최근 5년간 대폭 감소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원봉사활동 감소라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자원봉사 계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시민참여나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새로운 유형의 자원봉사활동을 선도하기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자원봉사 프로그램 내용도 과거 단순한 봉사보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반영하는 시민주도적‧전문적‧창의적 자원봉사로 전환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온라인과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전개 중이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우선 정책(1순위), 두 집단 간 비교.   ⓒ 경기연구원./굿 뉴스통신

① 2022년 7월 6일~7일 경기도민 1,000명과 2022년 7월 4일~11일 경기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참여자 520명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도민 28.2%, 자원봉사참여자 36.2%가 자원봉사 참여 경로 확대를 꼽았으며 ▲도민 25%, 자원봉사참여자 28.3%가 자원봉사 프로그램 다양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책담당자가 생각하는 향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중점사업 영역. ⓒ 경기연구원. /굿 뉴스통신

② 2022년 6월 20일~7월 15일 경기도 자원봉사 정책담당자 89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정책담당자 23%가 경기도자원봉사센터가 향후 광역자치단체 지원기관의 특성에 맞추어 새로운 자원봉사의 영역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전략 사업지원에 초점을 둘 것을 꼽았다.

■ 경기연구원이 제시하는 자원봉사 활성화 정책은?

‘경기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경기연구원은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하여 자원봉사 정책의 영역을 확장 ▲사회적 가치 창출 중심의 프로그램 도입 ▲자원봉사센터의 역할 재정립 ▲자원봉사 민간단체 활성화 ▲새로운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관한 연구 및 개발 ▲전통적 자원봉사 역량 강화 ▲도정 핵심 가치로서 자원봉사 강조 등을 제안했다.

① 자원봉사 정책의 확장: 자원봉사 정책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자원봉사 정책의 범위를 확장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풀뿌리 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정책 경로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주민참여의 동력이 자원봉사와 결합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정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② 사회적 가치 창출 중심의 프로그램 도입: 자원봉사활동의 대상이나 목적을 취약계층에 대한 자발적 지원에서 확장하여 사회적 가치 창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지이다. 또한, ‘경기도 자원봉사 자문위원단(가칭)’ 등의 도입을 통하여 타 분야와의 연계‧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

③ 자원봉사센터의 역할 재정립: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더욱 효과성 높은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 광역 지원조직으로서 차별화된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특히 센터가 전통적인 직접 사업을 확장하기보다는 네트워킹, 연계‧협력, 전략기획 등 광역 센터로서 차별화된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

④ 자원봉사 민간단체 활성화: 민간부문의 자원봉사 조직의 활동을 지원하고, 정책 추진과정에서 적절한 역할 및 기능을 바탕으로 협력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방안이다. 이는 자원봉사 정책의 ‘지속성 확보’, ‘민간 중심의 동력 강화’ 등을 위해 자원봉사 관련 민간조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촉진할 필요가 있다.

⑤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 자원봉사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운 정책환경과 자원봉사 욕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확대해야 한다. 특히 비대면, 온라인 자원봉사가 확장되는 만큼 정책효과를 산출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양적 규모를 확대와 더불어 질적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요지이다.
 
⑥ 전통적 자원봉사 역량 강화: 새로운 정책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적 자원봉사활동의 역량을 강화하고 확대해나가는 전략도 중요하다는 뜻이다. 반면, 지금까지 해오던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대신에, 전통적 자원봉사와 사회복지 영역의 정책효과 개선을 위한 정책 및 자원 연계, 학습역량 강화 등의 정책적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방안이다.

⑦ 도정 핵심 가치로서 자원봉사 강조: 주민의 자발적 참여에 기반하는 자원봉사의 가치를 확산시키려는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자원봉사를 하나의 개별 사업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와 경기도정을 움직이는 중요한 동력으로 인정하고 그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정책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담당한, 최준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자원봉사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보다 포괄적인 자원봉사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관계 형성 중심의 통합 플랫폼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사회문제 해결형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자원봉사 주체들의 역량 강화 및 역할 관계를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경기연구원 누리집(https://www.gri.re.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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